작년 수입물가 36% 급등… 1980년이후 최고

  • 입력 2009년 1월 16일 02시 58분


지난해 수입물가가 36%나 뛰어 198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2월 및 연중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는 143.65로 2007년에 비해 3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28.2%를 넘어서는 것으로 ‘오일쇼크’ 때인 1980년 58.9% 이후 최대 오름 폭이다.

수출물가지수도 109.45로 2007년보다 21.8% 올라 외환위기 때인 1998년의 31.3%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이병두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지난해 상반기는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랐고 하반기에는 환율이 급등하면서 수출입 물가가 많이 올랐다”며 “올해는 경기악화로 수요가 부진하고 환율도 상대적으로 안정될 전망이어서 수입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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