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 독일선 1795원 중국선 589원

  • 입력 2009년 1월 13일 02시 55분


‘신라면 지수’로 마케팅 강화

세계 72개국으로 수출되는 농심 ‘신라면’(사진) 1봉지 가격이 가장 비싼 나라는 독일로 나타났다.

농심은 12일 대표적인 라면 수출국 10곳의 신라면 1봉지 가격을 비교한 ‘신라면 지수’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빅맥 지수’, ‘스타벅스 지수’ 등 글로벌 기업들이 가격 지표를 발표한 적은 있지만 국내 기업이 라면을 기준으로 지수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 수출된 신라면 1봉지 값은 0.95유로(약 1795원·9일 환율 기준)로 72개국 중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는 △태국 40밧(약 1554원) △일본 100엔(약 1487원) △호주 1.35호주달러(약 1259원) △미국 0.89달러(약 1192원) 등이었다. 한국은 750원으로 세계 8위였다.

신라면을 가장 싸게 파는 나라는 중국으로 3위안(약 589원)이었다.

이용환 농심 국제전략실장은 “올해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신라면 지수’를 만들었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신라면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우크라이나, 포르투갈, 칠레 등에도 신라면을 수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신라면 수출액을 3억 달러(약 4020억 원)로 늘릴 방침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