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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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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원천기술을 대거 보유한 4세대(4G) 통신기술인 휴대인터넷 와이브로(미국명 모바일 와이맥스)가 대만과 쿠웨이트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대만 통신업체 브이맥스(VMAX)텔레콤 및 쿠웨이트 통신업체 마다(MADA)커뮤니케이션과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 장비 공급계약을 맺고 각각 내년부터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가 모바일 와이맥스의 상용 혹은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곳은 미국 일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 등 19개국(상용 10개국, 시범 9개국) 23개 사업자로 늘었다.
특히 대만은 정부가 ‘M-타이완’ 사업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 상용서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모바일 와이맥스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대만의 대표적 통신업체인 브이맥스는 지난해 대만통신위원회로부터 수도인 타이베이(臺北)를 비롯해 인구의 60%가 밀집한 대만 북부지역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권을 획득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은 “스마트폰과 모뎀, 컴퓨터 등 정보기술산업이 발전한 대만에서 모바일 와이맥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통신업체 마다커뮤니케이션도 내년부터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2010년에는 전국에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통신전문 시장조사기관 ABI리서치는 모바일 와이맥스 시장이 2008년 35억 달러에서 2012년 596억 달러로 성장하고 이용자도 2008년 1200만 명에서 2012년 2억8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