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전화시장 투자 2배로 확대”

  • 입력 2008년 12월 6일 03시 00분


LG전자 ‘마케팅-신제품-유통망’ 트리플 더블 전략

LG전자가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투자를 당초 예정보다 2배로 늘리기로 했다.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인 남용(사진) 부회장은 지난달 초 해외 법인장들과의 전화 회의에서 “불황기일수록 투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본보 11월 19일자 B1면 참조
남용 LG전자 부회장 “남들 주춤거리는 불황기에 투자하라”

LG전자는 자사(自社) 중국본부가 8∼9일 베이징(北京)에서 ‘주요 대리상(代理商) 대회’를 열고 2009년 중국 휴대전화 시장 ‘트리플 더블’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트리플 더블이란 △마케팅 투자 △신제품 출시 △판매 유통망 등을 모두 2배 안팎으로 확대한다는 뜻이다.

LG전자는 중국시장에 내놓는 휴대전화를 올해 30가지가량에서 내년에는 60가지 이상으로 늘리고 판촉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판매 유통망도 현재 7000개 수준에서 1만300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현재의 위기는 우리에게 곧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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