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처음처럼’ 12월 중 매각… 공식 발표

  • 입력 2008년 12월 4일 17시 57분


두산그룹은 소주 ‘처음처럼’과 와인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주류사업 부문을 매각한다고 4일 공식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 11월 중순부터 (주)두산의 주류사업 부문 매각작업에 들어가 투자자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현재 국내외의 다양한 구매자들과 접촉하고 있으며,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몇 곳의 사모투자펀드(PEF)가 인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인수의지가 낮지만 관심은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은 이르면 12월 중 예비입찰 없이 곧바로 본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가격은 6000억원~1조원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두산의 주류사업부문은 ‘처음처럼’, ‘산’, ‘그린’ 등 소주와 ‘국향’ ,‘군주 등 약주, ’마주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소주시장에서 처음처럼의 인기에 힘입어 13%대 점유율을 보이며 진로에 이어 2위의 달리고 있다. 작년 매출은 3419억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은 이번 주류사업 매각을 통해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새로운 사업계획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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