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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4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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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은 4일 엔진과 건설 기계 등 주력 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비(非) 주력 업종인 주류 사업을 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달 소주병 등을 만드는 유리병 제조업체 두산테크팩을 매각한 이후 주류 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주류 사업 매각을 요청받은 것도 이번 검토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두산 측은 덧붙였다.
두산은 이달 중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입찰 의향서를 받아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재계에서는 ㈜두산 주류부문이 국내 주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매각 가격이 6000억~1조 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 주류사업부문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 13%로 진로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419억 원, 영업이익은 214억원이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