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적정 목표치 내년 상반기 1350선”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2시 59분


대신증권 “신용위기 지속”

대신증권은 코스피의 적정 목표치가 내년 상반기에 1,350 선, 내년 하반기에 1,550 선이 될 것이라고 17일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금융위기 이후의 패러다임 변화’란 주제로 이날부터 시작한 사이버투자포럼에서 “내년 상반기에도 신용위기 국면이 지속돼 변동성이 큰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내년 상반기까지 외국인의 매수와 매도 반복, 투신권의 자금 유입 속도 둔화, 주가 반등 시 환매압력, 은행·증권·보험 등의 운용규모 감소 등이 증시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내년 1월과 4월 등 분기 초기에는 부동산과 관련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와 대규모 자산상각이 예상되는 미국 기업의 4분기(10∼12월) 실적 발표 등으로 주식시장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3분기(7∼9월)부터는 경기와 기업이익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속도가 빨라지겠지만 4분기에는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다시 대두하면서 주가가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앞으로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이 예상되는 업종으로 항공, 자동차, 반도체, 유통 등을 꼽았다. 제지, 음식료, 통신서비스, 제약 등은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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