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한국경제성장률 전망 2%대로 낮출 가능성

  • 입력 2008년 11월 18일 02시 59분


李대통령 “3%이하 발표할 듯”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특파원간담회에서 “IMF가 당초 한국의 내년 성장률을 3.5%로 내다봤지만 앞으로 조금씩 낮춰 3% 이하로 발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IMF는 올해 6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3%로 내놨다가 지난달 초 3.5%로 하향 조정했다. 또 이달 6일 IMF가 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4개국의 성장률을 당초 전망치(3.2%)보다 1.1%포인트 내린 2.1%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한국에 대한 전망도 곧 더 낮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수정예산안에서 내놓은 내년 성장률을 3.8∼4.2%로 내다봤고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3%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로서는 3∼4%의 성장이 목표”라면서 “세계 경제가 워낙 나쁘기는 하지만 3% 성장에다 내수 진작과 함께 여야가 힘을 합치면 1%포인트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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