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개인실적 신호등 평가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내 실적은 녹색일까, 빨간색일까.’

LG전자는 3분기(7∼9월)부터 임직원 개개인의 실적 평가에 ‘신호등 방식’을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 임직원이 개인평가 프로그램에 자신의 실적을 입력하면 정해진 목표치와 비교해 실적 표시란 옆 동그라미 칸에 불이 켜지는 식이다. 목표의 90% 이상을 달성하면 녹색, 70% 이상 90% 미만이면 노란색, 70% 미만이면 빨간색 등이 들어온다.

LG전자 측은 “신호등 방식의 개인별 성과 평가에 대한 검증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며 “신호등으로 성과를 평가하면 시각적 효과가 커 점수제보다 자신의 실적을 더욱 실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임직원 성과관리 및 평가와 관련해 △신호등 방식 성과 평가 △노란색이나 빨간색일 때는 원인 분석 △개인별 역량 분석 후 장래 커리어 관리 등 3단계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각 단위 사업부와 160여 개국의 해외 법인 평가에는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신호등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한 사업부가 목표 미달로 빨간색 등이 3번 이상 들어오면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원인을 묻고 향후 전략을 보고받도록 돼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