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홀로 주가방어 역부족…‘스마트머니’ 유인 필요”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2분


삼성증권 연구원 보고서

증시 반등을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안목으로 저가에 주식을 사들이는 ‘스마트 머니(smart money)’를 증시로 유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28일 보고서를 통해 “연기금이 단비가 될 수는 있지만 홀로 주가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인 만큼 스마트 머니를 유인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는 최근 증시에서 유일하게 연기금이 폭락장에서 순매수하며 증시를 받쳐 주고 있다. 연기금은 28일 1644억 원을 순매수해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황 연구원은 “연기금은 올해 들어 8조3000억 원을 순매수해 추가 매수 여력은 1조 원 남짓”이라며 “연기금만으론 주가를 방어하기 힘들기 때문에 스마트 머니를 유인할 촉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 머니를 유인할 방법으로 ‘외환시장 안정과 건설 및 은행 부문에 대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 다음 달 15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정부가 선진국 중앙은행들과 통화 스와프라인을 개통해 달러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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