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수출 2위’ 부상… 올해 들어 21조 수출

  • 입력 2008년 10월 25일 03시 01분


9조1000억 사상 최대 실적

SK에너지가 올해 3분기(7∼9월)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수출실적을 올리면서 국내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수출 20조 원을 넘어섰다.

SK에너지는 3분기 매출 14조3162억 원, 영업이익 7330억 원, 당기순이익 4718억 원 등의 실적을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5%, 75% 급증한 것이다.

3분기 수출액은 9조1000억 원으로 작년 동기(3조5000억 원)에 비해 2.5배 이상으로 늘었다. 이에 힘입어 1∼9월에 21조 원의 누적 수출액을 달성해 현대자동차 LG전자 등을 제치고 국내 수출기업 2위에 올랐다고 SK에너지 측은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가량 늘었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원화 가치는 하락)에 따른 대규모 환차손으로 2분기(5023억 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SK에너지의 3분기 환차손은 4100억 원이며 1∼9월 누적 환차손 규모는 7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포인트, 2%포인트 정도 감소한 5.1%, 3.3%로 최근 5년간 3분기 기준으로 가장 낮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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