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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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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블로는 단순한 스포츠 시계 브랜드가 아닙니다. 고무와 티타늄 등 지구상의 다양한 재료가 결합된 위블로는 ‘퓨전의 예술’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EURO 2008)의 공식 스폰서 시계인 스위스 ‘위블로(Hublot)’가 국내에 들어왔다. 위블로는 공식 수입회사인 명보교역을 통해 이달 초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열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04년부터 위블로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장클로드 비베(59·사진) 사장이 공식 론칭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22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만난 비베 사장은 “처음 요트용 시계로 출발한 위블로는 배의 창문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땄다”며 “독특한 디자인에, 바다에 강한 고무 스트랩이 결합돼 출시 초기부터 큰 성공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위블로는 프랑스어로 현창(舷窓·뱃전에 낸 창문)이라는 뜻이다.
‘럭셔리 스포츠 시계’를 표방하는 위블로는 국내 판매가격이 600만∼2000만 원대인 고가(高價) 시계다. 1980년 출시된 이후 모나코 알베르 왕자와 엘턴 존, 조르조 아르마니 등 유명인들이 착용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베 사장은 “위블로가 매력적인 것은 전통과 하이테크가 결합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점에서 한국 시장에서 위블로가 주 고객으로 삼는 사람은 능력 있으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소비자”라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