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오르고 환율 내려…금융안정책 일단 ‘약발’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8분


19일 발표된 정부의 금융시장안정 대책에 힘입어 2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원화가치 상승)하고 주가는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19.0원 떨어진 1315.0원으로 거래를 마쳐 2거래일간 58.0원 하락했다. 코스피도 지난 주말보다 26.96포인트(2.28%) 오른 1,207.63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나흘째 매도우위에 나서면서 오전 한때 3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그러나 최근 금융시장 상황에 비해 지표 변동폭이 그리 크지 않아 ‘10·19 대책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기엔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

한편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한국 정부의 대책은 외환시장의 어려움을 진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이날 정부에 보내 온 서한에서 10·19대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의 은행들은 펀더멘털이 건전하다고 믿기 때문에 정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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