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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11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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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이 주가가 장중 한때 100포인트 넘게 폭락하고 환율은 235원의 진폭으로 오르내리는 등 극심하게 불안한 양상을 보였다.
10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42포인트(4.13%) 하락한 1,241.4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뉴욕 증시 등 세계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개장 직후 100포인트 이상 빠지며 한때 1,200 선이 무너졌다.
이날 증시에선 오전에 투매현상이 나타나며 코스피 시장은 개장 6분 만에, 코스닥 시장도 개장 34분 만에 선물시장 거래를 일시적으로 정지하는 사이드카가 각각 발동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증권사들이 증권유관기관 공동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기관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낙폭이 크게 줄었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31일의 역대 최고점(2,064.85)에 비해 39.9% 하락했으며 올해 최고점인 1,888.88(5월 16일)에 비하면 34.3% 빠졌다.
이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도 881.06엔(9.62%) 급락한 8,276.43엔으로 장을 마쳤으며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4.01포인트(3.57%) 하락한 2,000.57로 마감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개장 초반 1460원까지 폭등했다가 당국의 환투기 조사 발언과 수출 대기업의 달러 매도 영향으로 1225원까지 폭락하는 등 크게 요동쳤다. 이날 환율은 130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