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대한광업진흥공사는 8일 국내 알루미나 제련회사인 KC와 공동으로 투자해 전남 목포시 연산동에 국내 첫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을 설립하는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특수알루미나는 전기와 전자,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첨단 소재로 그동안 전량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지난해에만 5만 t 정도를 수입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광진공과 KC는 각각 지분 49%와 51%를 보유하고 300억 원을 투자해 제련공장을 지은 뒤 내년 9월부터 연간 5만 t 규모의 특수알루미나를 생산하게 된다.
향후 생산시설 증설에 따라 자급자족은 물론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광진공은 기대하고 있다.
김신종 광진공 사장은 “특수알루미나 제련공장이 들어서면 공급 불안 및 급격한 가격 변동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며 “정부의 소재연구 개발 성과를 상용화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진공 측은 이번 제련공장 신설로 국내 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가 연간 94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