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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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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은 노무라증권이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자산 전체를 매입하는 협상을 타결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들 3사의 고위 경영진이 지난 주말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법인 자산 가치를 평가하기 위해 리먼브러더스 측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인수 대상에는 투자은행 사업부문과 증권 사업부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협상에 참여한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중신그룹도 한때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쪽 자산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법인은 일본, 중국, 인도, 호주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시장을 총괄하고 있다.
바클레이스는 이미 리먼브러더스의 북미 지역 투자은행사업부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노무라와 유럽지역 자산을 둘러싸고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스탠더드차터드는 그동안 리먼브러더스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적이 없어서 시장에선 이번 ‘3파전’에 포함된 것에 대해 매우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무라는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 유럽 부문 인수를 통해 기업 인수합병 등 투자은행 업무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