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위축에… 신세계 주가 1년9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내수경기를 대표하는 신세계 주가가 2분기(4∼6월)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하반기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10일 신세계 주가는 전날보다 1만5000원(2.91%) 하락한 50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06년 10월 17일(49만5000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1월 12일(76만2000원)과 비교하면 34.38% 하락했다. 이날 신세계는 2분기 매출이 2조594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8.0%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2001억 원으로 7.1% 상승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신세계의 2분기 영업이익이 2100억 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실제 영업이익이 예상치보다 100억 원이나 낮게 나오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또 고유가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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