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들이 지금 가장 경계하는 마음은…자만심〉노심〉소심

  • 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7분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자만심(自慢心)’을 가장 경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웹사이트인 SERICEO(www.sericeo.org)가 최근 CEO 회원 370명을 대상으로 ‘경영을 하면서 지금 가장 경계하는 마음’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8%가 ‘자만심’을 꼽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자만심이 생기면 현 상태에 안주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시대의 흐름에 발 빠르게 대처하지 못해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분하고 화가 나는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노심(怒心)’은 14.2%로 두 번째로 많았다.

이어 △대담하지 못하고 조심성이 지나치게 많은 소심(小心) 12.9% △상대의 생각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의심(疑心) 12.3% △일이 잘 풀리고 있기에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데 소홀히 하는 방심(放心) 12.1% △기업과 조직의 유익보다 사익(私益)을 먼저 채우려고 하는 사심(私心) 9% 순이었다.

또 ‘분수에 넘치게 어떤 일을 탐내거나 누리려고 하는 욕심(欲心)’은 8.3%였고 ‘나의 이름을 널리 드러내고 싶어 하는 공명심(功名心)’과 ‘이미 결정한 일을 상황과 여건에 따라 쉽게 번복하는 변심(變心)’은 각각 7.5%와 5.7%였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