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록 낭비성 교체 2년새 절반으로 줄어

  • 입력 2008년 6월 9일 03시 01분


해마다 대표적인 예산낭비 사례로 지적되던 보도블록 교체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예산낭비 신고처리 업무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전체 예산낭비 신고건수는 크게 늘었지만 보도블록 교체와 관련한 신고는 감소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신고 첫해인 2005년에는 11월부터 신고를 받았는데, 전체 188건 가운데 보도블록 관련 신고가 113건으로 60.2%나 됐다.

그러나 2006년도에는 총 600건의 신고 중 보도블록 관련 신고가 103건으로 17.2%로 대폭 줄었고 지난해에는 873건 가운데 75건으로 8.6%에 그쳤다.

보도블록과 관련한 예산낭비 사례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 4월 건설교통부가 ‘보도 설치 및 관리지침’을 만들어 원칙적으로 10년 이내에 보도블록의 교체를 금지함으로써 ‘쓰고 보자’식 예산집행을 차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들도 보도블록 교체 예산낭비를 줄이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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