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TV, 소니 따돌리고 美시장 평정

  • 입력 2008년 5월 6일 03시 00분


세계 TV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소니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2006년 이후 지속하고 있는 ‘1위 지키기’에 성공했다.

5일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미국 디지털 TV 시장에서 수량 기준 21.2%의 점유율을 달성하면서 16.7%에 그친 소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6.6%로 3위였으며, 샤프(6.5%), 파나소닉(5.4%)이 그 뒤를 이었다.

소니는 1분기 대대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치며 미국 TV 시장 1위 탈환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소니의 저가(低價) 공세에 삼성전자도 가격을 낮추는 ‘맞불’을 놓으면서 소니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저가 공세로 일시적 1위에 올랐던 미국의 비지오는 ‘저가 특수(特需)’가 힘을 잃으면서 6위(4.2%)로 밀려났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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