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노사 ‘해외영업도 한마음’

  • 입력 2008년 4월 30일 03시 00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회사 경영진과 함께 해외 영업에 나섰다.

오종쇄(사진)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은 22일부터 29일까지 엔진기계사업본부 김헌태 전무 등 회사 임원들과 함께 쿠바를 방문해 영업활동을 벌였다.

오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이동식 발전설비를 대량 구매한 쿠바 정부의 카를로스 라헤 부통령, 야디라 가르시아 기본산업장관, 비센테 올레비 전력청장 등을 만나 설비의 우수성을 설명하고 추가 구매 의사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앞으로 현대중공업에 어떠한 공사를 맡기더라도 노조가 책임지고 최고의 품질과 납기를 준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회사 측은 오 위원장의 이번 해외 출장에 대해 “현장 근로자를 대표해 발주처에 신뢰를 심어 줘 큰 영업 효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13년째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사는 2007년 노사공동선언을 통해 회사 발전을 위한 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 위원장은 “노조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회사와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고객들에게도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확신을 심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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