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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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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에서 처음으로 중소기업의 가업(家業) 승계를 지원하는 대출 상품을 선보였다.
기업은행은 최근 창업 세대가 고령화되면서 현안으로 떠오른 중소기업의 가업 승계에 도움이 되도록 상속, 증여세로 낼 돈을 빌려주는 ‘상속·증여세 납부자금 대출’을 27일 내놓았다.
이 상품은 가업을 물려받는 상속인에게 담보 없이 신용만으로 내야 할 상속세, 증여세의 80%까지 3억 원 한도 안에서 빌려준다. 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연 7∼9%가 적용된다.
담보가 있으면 대출 한도가 20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금리가 7∼8%로 낮아진다. 빌린 돈은 3년 안에 나눠서 갚으면 된다. 기업은행은 이날 승계 후 경영안정을 위해 가업을 승계한 상속인에게 최고 2억 원을 빌려 주는 ‘승계운영자금 대출’ 상품과 상속, 증여가 여의치 않아 매각을 원하는 기업을 인수하려는 사람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인수합병(M&A) 자금 대출’ 상품도 함께 내놓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