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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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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8일 철강 원자재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국제 자원개발을 위해 결성된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2억 달러(약 1980억 원)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남아공의 칼라하리광산 지분 13%를 인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부터 연간 사용량의 25%인 13만 t의 망간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된다. 망간은 제강공정에서 철의 강도와 완성도를 높여주는 필수 원료다.
포스코 측은 “세계 철강산업 성장에 따른 망간의 수요 증가와 가격 급등에 대비하기 위해 광산 지분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15억 달러 규모인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은 영국계 광산 투자회사인 팔링허스트사의 주도로 지난해 결성됐다. 세계 최대 민간 석탄공급회사인 AMCI, 남아공계 금융회사인 인베스텍 등도 이미 수억 달러씩을 투자한 상태다.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은 2012년까지 세계 원료자원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인데, 포스코 역시 이 컨소시엄을 통해 향후 철광석 및 석탄의 안정적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