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m²당 1000만원 미만 서울 아파트?

  • 입력 2008년 4월 14일 03시 00분


동대문-구로-성북구 노크를

‘가족 수 4명을 웃도는 가족이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동대문구, 구로구, 성북구 등에서 133∼163m²(40평형대) 아파트를 찾아라.’

주택 전문가들은 5, 6인 가족에게 알맞은 아파트로 133∼163m²를 꼽는다. 서울 대부분의 아파트가 3.3m²당 1000만 원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일반 직장인이 133∼163m² 아파트를 장만하기는 쉽지 않다.

13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의 133∼163m² 아파트 가운데 3.3m²당 가격이 1000만 원 미만인 아파트는 1만668채 남짓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가족 수가 4명을 넘는다면 3.3m²당 1000만 원을 밑도는 아파트를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런 아파트는 동대문(1518채) 구로(1300채) 성북구(1229채) 등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 금천 중랑 은평구 등에도 3.3m²당 1000만 원을 밑도는 아파트가 700채 이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강남 서초 용산 중구 등에는 3.3m²당 1000만 원 미만인 아파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 가까운 강동구에서는 천호동 삼익 152m², 중앙하이츠2차 145m² 등이 3.3m²당 1000만 원 미만인 곳으로 나타났다. 이곳들은 최근 전세금이 오르면서 매매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강북구는 드림랜드 공원화 등으로 주목받는 곳. 미아동 한일유앤아이 162m²(4억8500만 원), 한진해모로 155m²(4억6000만 원) 등이 저렴한 133∼163m² 아파트로 꼽힌다.

올해 들어 집값이 크게 오른 노원구와 도봉구에서도 5억 원 미만인 133∼163m²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중계동 성원2차 136m², 방학동 ESA 162m² 등이 3.3m²당 1000만 원 미만이다.

성북구는 길음·장위 뉴타운, 미아균형발전촉진지구 등이 개발되면서 주목받는 곳. 길음동 삼부 139m²는 4억 원, 신이문역과 가까운 석관동 코오롱 142m²는 3억9000만 원 등이다.

관악구 신림동, 금천구 독산동, 구로구 개봉동 오류동 등에서도 3.3m²당 1000만 원 미만인 아파트를 찾을 수 있다. 신림 경전철과 가까운 신림동 쌍용 142m²,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인 개봉동 두산 132m², 시흥뉴타운 부근인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 142m² 등이 4억 원 전후의 가격에 거래된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3.3㎡당 1000만 원 미만인 서울의 주요 아파트
위치아파트면적(m²)매매가(원)
강동구 천호동삼익152 4억5000만
강동구 천호동중앙하이츠2차145 4억2000만
강북구 미아동한일유앤아이162 4억8500만
강북구 번동동문 한진해모로155 4억6000만
관악구 신림동쌍용142 4억1500만
구로구 개봉동두산132 3억8000만
구로구 오류동동부1차142 3억2500만
금천구 시흥동벽산타운1142 4억1500만
노원구 공릉동공릉우성145 4억2000만
노원구 중계동성원2차136 3억5500만
도봉구 방학동ESA162 4억8500만
동대문구 전농동우성145 4억3000만
서대문구 홍제동유원하나139 3억8500만
성북구 길음동삼부139 4억
성북구 정릉동대우139 3억5000만
은평구 갈현동대림2단지152 4억4500만
은평구 녹번동현대2차155 4억6500만
중랑구 신내동동성3차159 4억5000만
자료: 닥터아파트(www.DrAp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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