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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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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휴대전화로 향기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9일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의 이동통신사 NTT 커뮤니케이션스(NTT)는 최근 휴대전화로 상대방에게 원하는 향기를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이달 말 서비스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 사용자가 NTT의 무선 인터넷에 접속해 향기 메뉴 중에서 선호하는 향을 고르면, 이 향을 통화 상대방이 갖고 있는 향기발생장치로 전달해 향이 분사되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이 서비스를 위해 고안된 전용 향기발생장치에는 16가지 종류의 기본 향이 탑재돼 있어 마치 프린터 잉크가 조합돼 여러 가지 색깔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사용자들이 조합한 대로 다양한 향을 만들 수 있다고 NTT 측은 설명했다.
이 장치의 가격은 약 19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NTT 측은 “앞으로는 지인들에게 메시지나 음악을 전달할 때 이에 걸맞은 향기도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미래 이동통신에서 향기는 점점 더 중요한 소통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비행기서도 안심하고 통화”▲
비행기 안에서도 쓸 수 있는 휴대전화 통신 기술을 유럽에서 개발했다.
9일 외신들에 따르면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Airbus)와 항공통신기관 SITA의 조인트 벤처회사인 ‘온에어(OnAir)’는 최근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지 않는 통신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은 휴대전화 통화 시 지상의 네트워크(기지국)를 활용하지 않고, 기내에 장착된 별도의 모바일 네트워크 장치를 통해 위성과 직접 신호를 주고받기 때문에 항공기의 내비게이션이나 통신 시스템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온에어 측은 “최근 프랑스 항공사 에어프랑스와 함께 유럽식 이동통신 기술인 GSM 방식을 기반으로 한 휴대전화 통화 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음성 통화뿐 아니라 문자메시지, e메일 서비스도 지상에서와 같이 사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럽연합위원회(EC)는 승객들이 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법규 마련에 나섰으며, 서비스 요금 책정 논의도 시작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