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4월 8일 02시 5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국제 유연탄값 급등에 따라 호주 유연탄 생산업체인 BMA에서 들여오는 유연탄 제품 도입가격을 약 3배로 상향 조정키로 BMA 측과 합의했다.
양측은 또 이번에 올리기로 의견을 모은 유연탄 가격을 이달 1일 수입 물량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포스코는 세계 최대 유연탄 수출업체인 BMA와 가격 협상을 마무리한 만큼 다른 유연탄 업체들과 가질 가격 협상에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상 폭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올해 2월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와 가진 철광석 가격 협상에서도 수입가격을 65% 올려주기로 합의해 이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철광석을 들여오고 있다.
포스코로서는 철광석에 이어 유연탄 도입가격까지 대폭 오름에 따라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철강재 가격 인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폭이 커지기 때문에 되도록 빨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또 ‘시장에서는 인상 폭이 t당 10만 원 이상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일반적으로 시장이 정확하지 않으냐”고 말해 인상 폭이 t당 10만 원 이상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