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회장 “양안관계 개선 기대… 대만에 투자”

  • 입력 2008년 3월 25일 03시 00분


조지 소로스와 퀀텀펀드를 공동 창립한 상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사진)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양안(兩岸·대만과 중국) 관계 개선의 기대감으로 대만에 투자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싱가포르를 방문한 로저스 회장은 20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만 총통선거에 대해 “중국과의 관계 증진에 나설 정부가 들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의 희망대로 22일 총통 선거에서 경제 회복 및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내건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 후보가 당선됐다.

그는 “대만과 중국이 궁극적으로 통일될 것”이라며 “통화가 점차 통합되고 있고 경제도 하나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대만 관련 상장펀드를 사들이기도 했던 로저스 회장은 대만 통화가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미국 달러화 대비 대만달러 가치는 올해 들어 5.5% 상승했으며 24일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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