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中 기술격차 3.8년으로 줄었다

  • 입력 2008년 3월 3일 03시 00분


국내 기업과 중국 기업의 기술 격차가 3.8년으로 좁아지는 등 중국이 한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KIET)은 지난해 11월 자동차, 전자, 조선, 반도체 등 10여 개 핵심 산업의 608개 분야별 국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내 기업들은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3.8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이 평가한 중국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는 2002년 4.7년, 2004년 4년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줄어들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산업의 기술 격차가 3.4년으로 가장 작았고, 철강과 섬유산업의 기술 격차가 각각 4.1년으로 가장 컸다.

2004년 조사에서 한국이 4.4년 앞서 전체 기술 격차가 가장 컸던 자동차산업은 이번 조사에서 평균보다 짧은 3.6년으로 좁아져 중국이 가장 약진한 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기업들은 국내 제조업의 기술 수준이 세계 최고 수준 대비 81.3%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보통신산업은 세계 최고 수준 대비 83.3%로 평가받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2004년 실시했던 설문(84.1%)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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