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모하비…비트… 현대-기아-GM대우도 신차공개

  • 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3분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 기아차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은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미국프로농구(NBA)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하비’를 공개했다. 사진 제공 기아차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은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에서 생산될 경차 ‘비트’를 소개했다. 비트는 GM의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GM대우차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은 13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에서 생산될 경차 ‘비트’를 소개했다. 비트는 GM의 시보레 브랜드를 달고 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GM대우차
13일(현지 시간) 개막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국 자동차회사들 역시 세계 언론의 뜨거운 관심 속에 신차(新車)들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는 미국에서 6월경 판매될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를 선보이며 ‘가질 수 있는 명품’임을 강조했다. 이날 보도 발표회 전부터 자리를 가득 채운 인파는 현대차의 첫 프리미엄 세단에 대한 관심을 보여 줬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상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제네시스의 성능은 BMW 5시리즈, 인테리어는 BMW 7시리즈, 가격은 BMW 3시리즈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보도 발표회에 참석한 이현순 현대차 사장은 제네시스의 가격에 대해 “BMW 3시리즈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것으로 본다”며 “본사에서 고급차의 기준인 4만 달러(약 3760만 원)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데 4월경에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본보 14일자 B3면 참조

▶‘4만달러짜리 車’ 美시장서 모험

또 이 사장은 디젤차량 장려를 위해 정부가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기아자동차는 정의선 사장의 소개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하비’를 선보이고 미국프로농구(NBA)와의 공식 파트너십을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정 사장은 “모하비는 미래 기아차의 또 다른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클 그리말디 GM대우자동차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생산한 ‘비트’가 미국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며 “다만 올해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차인 ‘스마트’가 미국에 들어간 뒤 반응을 지켜보고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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