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성공신화’에 도전장

  • 입력 2007년 12월 29일 03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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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수 ‘온라인 인맥 구축 서비스’업체들 속속 한국 상륙

최근 세계적으로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인맥 구축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SNS 기업들이 한국 인터넷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28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2억 명이 넘는 가입자를 확보한 SNS 분야 미국 1위 업체인 ‘마이스페이스닷컴’이 내년 초 정식 한국어 버전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에는 3차원(3D) 가상현실 공간에서 소셜 네트워킹을 가능하게 해 주는 ‘세컨드라이프’가 한국어 서비스를 시작했고 이달 11일에는 미주지역 SNS의 효시로 불리는 ‘프렌드스터’도 한국에 진출했다.

국내 SNS 시장의 경우 회원만 2000만 명에 이르는 ‘싸이월드’라는 절대 강자가 버티고 있어 이들 기업의 한국시장 공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그러나 최근 SNS에 온라인 광고, 모바일 서비스 등을 결합한 시장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런 시장 환경이 잘 조성된 한국에 SNS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세계 인터넷 1위 기업인 구글도 새로운 수익 모델로 SNS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달 무선인터넷 환경에서도 편리하게 인맥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차세대 유무선 연동 SNS ‘토씨(tossi)’의 서비스를 본격화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SK텔레콤과 함께 2004년부터 시작한 ‘모바일 싸이월드’ 서비스도 최근 월 이용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최근 국내 SNS시장에는 특화된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링크나우’ ‘세다리’(이상 비즈니스맨 특화형), ‘플레이톡’ ‘미투데이’(이상 미니 블로그형), ‘피플2’(젊은층 특화형), ‘클릭질’(콘텐츠 공유형)이 등장하는 등 향후 국내 SNS 관련 시장은 다채롭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국내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 시장 동향
구분서비스
(국내 진출 시기)
특징
해외 SNS서비스마이스페이스닷컴
(내년 상반기 진출)
회원 2억 명 이상, 음악 커뮤니티 중심 SNS, 타깃 광고 적용
세컨드라이프
(올 11월 진출)
3D 가상공간에서 SNS 지원
프렌드스터
(올 12월 진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다중 언어 지원
국내
SNS
서비스
전체시장형싸이월드업계 1위, 다양한 수익모델 발굴, 내년부터 3D 가상공간 서비스 지원
틈새시장형토씨·엔플러그유무선 연동 서비스
링크나우·세다리비즈니스맨 특화 서비스
플레이톡·미투데이미니 블로그형 서비스
피플2젊은 층 특화 서비스
클릭질콘텐츠 공유형 서비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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