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영기업 필리핀 전력망 운영

  • 입력 2007년 12월 14일 03시 02분


중국 국영 기업이 필리핀의 전력망을 운영하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는 13일 중국 국영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國家電網公司)가 12일 필리핀 국가 전력망을 운영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국가전망공사가 이끄는 컨소시엄은 이날 입찰에서 39억5000만 달러를 제시해 경쟁을 벌인 식음료업체 산미겔을 제치고 필리핀 국가전력공사(Napocor)의 경영권을 25년 동안 맡는 계약을 따냈다.

이번 국가전력공사 민영화는 필리핀 사상 최대의 민영화 사업이었다. 국가전력공사는 이르면 내년 기업공개(IPO)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의 전력 인프라스트럭처 관리 부실로 위기에 처했던 필리핀의 민간 전력업체들은 이번 사업자 선정이 전력산업을 부흥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동근 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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