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새차 등록 채권매입률 최고 20%→7% 낮추기로

  • 입력 2007년 12월 3일 0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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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최고 20%인 신규등록 차량 채권매입률을 7%로 낮추기로 했다.

부산시는 차량 등록 시 채권매입률이 인근 경남지역에 비해 높아 시민들이 다른 시도에 자동차 등록을 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조정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시의 신규등록 차량 채권매입률은 9∼20%이나 경남도의 채권매입률은 7%에 불과하다.

실제로 7000만 원짜리 새 외국산 승용차를 부산에 등록하면 1400만 원어치의 교통채권을 사야 하나 경남에 등록하면 490만 원어치만 사면 돼 910만 원의 차가 난다.

이런 이유로 전국의 외국산 차량 가운데 부산에 신규 등록하는 비율은 2002년 5.6%였으나 지난해엔 2.9%로 떨어졌다.

부산시는 채권매입률을 낮추면 교통채권 발행액이 매년 420억 원 정도 줄지만 다른 시도로 빠져나가던 차량 4500여 대가 부산에 등록하게 돼 교통채권 발행액 170억 원을 확보할 수 있고 지방세수도 연간 200억 원 이상 늘어 시 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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