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우리기업에선/아모레퍼시픽

  • 입력 2007년 11월 2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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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장 창업 지원금 3억 기부

화장품 기업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을 아름답게 하는 본연의 역할 외에 모자(母子) 가정의 빈곤 탈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 창업주인 고(故) 서성환 회장은 일찍이 저소득층 여성과 아동의 복지에 관심이 많았다.

2003년 6월 서 회장이 작고(作故)하자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고인이 유산으로 남긴 시가 50억 원 상당의 주식과 이익배당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아름다운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세상 기금’을 만들어 마이크로크레디트(무보증 소액창업 대출) 사업을 한다.

여성 가장이 적은 자본으로도 창업을 할 수 있게 지원해 빈곤에서 벗어나도록 하자는 취지다.

서경배 대표이사 사장은 서 회장의 뜻을 이어 받아 4월 아름다운재단에 아름다운 세상 기금 3억 원을 기부했다.

지금까지 27명의 여성 가장이 아름다운 세상 기금으로 대출 지원을 받아 창업의 꿈을 이뤘다.

서 사장은 “모자 가정에 일시적인 생계비를 지원하기보다 자활을 위한 창업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진정한 상생경영”이라고 말했다.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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