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베리필드- 우유랑 먹으면 식사로도 그만
폰데링- 쫄깃 담백… 가격은 좀 비싸요
나른한 오후 4시. 은근히 출출하면서 단맛이 당기는 시간. 살찌는 줄 알면서도 눈치 없이 떠오르는 게 바로 도넛. 도넛 가게에 들러 아기자기한 모양의 도넛을 고르는 재미까지 쏠쏠하다.
도넛 가게는 너무 많고 도넛의 종류도 수십 가지다. 어떤 걸 먹어야 맛과 영양을 두루 챙길 수 있을까.
‘도넛 킬러’를 자부하는 동아경제 독자체험단 3명이 대표적인 도넛 업체인 크리스피크림도넛, 던킨도너츠, 미스터도넛의 제품을 직접 먹어봤다. 도넛의 종류는 각 업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테디셀러로 골랐다. 크리스피크림도넛의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던킨도너츠의 ‘스트로베리필드’, 미스터도넛의 ‘폰데링’.
도넛 킬러들의 말랑말랑 달콤한 도넛 토크를 들어보자.
▽최철=오리지널 글레이즈드는 빵의 조직이 치밀하고 고와서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좋아요. 겉에 발린 설탕은 단 것을 좋아하는 저에겐 만족스럽고요. 하지만 단맛이 강한 만큼 3개 이상은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장미=저도 너무 달아서 부담스러웠어요. 먹고 난 뒤 손과 입에 끈적끈적한 설탕이 묻는 느낌도 아쉽고요. 한 개만 먹으면 포만감이 들지 않는데 열량이 200Cal라니 부담이 돼요.
▽이재형=달긴 해도 아메리카노 커피와 함께 먹으니 궁합이 잘 맞더라고요. 푹신푹신한 빵과 달콤한 설탕이 어우러져 마치 솜사탕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장미=스트로베리필드는 우유와 잘 어울리고 하나만 먹어도 배가 불러서 식사 대용으로 좋아요. 가격도 800원으로 적당하고요. 딸기잼이 한쪽에만 치우쳐 있어 아쉽지만요.
▽최철=안에 들어 있는 풍부한 딸기잼은 설탕과는 비교할 수 없이 상큼하고 달콤해요. 다만 도넛을 베어 먹는 도중에 딸기잼이 테이블로 잘 흘러내리더라고요. 딸기잼에 점성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재형=도넛을 감싸고 있는 새하얀 설탕파우더가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 좋더군요. 스트로베리필드가 부드럽다면 폰데링은 쫄깃쫄깃한 질감이 남달라요. 국내엔 아직 미스터도넛 매장이 4개뿐이라는데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최철=폰데링은 요리사들이 손으로 직접 만든 수제 도넛이라 그런지 어릴 적 동네 제과점에서 먹었던 찹쌀도넛 맛을 연상하게 돼요. 하지만 중량이 48g으로 가장 작으면서도 가격은 1200원으로 가장 비싸네요.
▽장미=튀긴 맛이 나긴 해도 세 도넛 가운데 폰데링이 가장 담백했어요. 단맛을 꺼리는 사람들에겐 딱이죠. 차와도 잘 어울리더군요.
독자체험단이 먹은 제품은 무엇?
○ 크리스피크림도넛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 던킨도너츠 ‘스트로베리필드’
○ 미스터도넛 ‘폰데링’
신성미 기자 savoring@donga.com
동아경제 독자체험단을 모집합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체험하고 싶은 품목, 연락처를 적어 shopping@donga.com으로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3人3色 도넛 평가표 - 최철 장미 이재형 맛을 직접 보니 단맛을 좋아해서 입안 가득 달콤함이 꽉 차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이 맛있어요 부드러운 빵과 딸기잼이 조화를 이루는 던킨도너츠가 좋아요, 가격도 적당하고요 단맛을 안 좋아하는 분들에겐 담백하고 쫄깃쫄깃한 폰데링을 추천해요 별점(5개 만점) 크리스피크림도넛 ★★★★☆ ★★★☆ ★★★★ 던킨도너츠 ★★★☆ ★★★★ ★★★ 미스터도넛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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