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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29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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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식물검역소는 제주산 감귤이 다음 달 26일부터 미국 알래스카 주로 수출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 감귤은 1995년부터 미국으로 수출되다 2002년 12월 ‘감귤궤양병’이 검출되면서 수출이 중단됐다.이후 우리 측은 수출 재개를 시도했지만 감귤궤양병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수출 길은 계속 막혔다.
이에 따라 식물검역소는 감귤궤양병 확산 가능성이 낮은 알래스카 주로 한정해 감귤 수출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동식물검역소는 수차례 협의 끝에 25일 이를 승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합의된 수출 조건은 △감귤궤양병 감염 감귤 선별 △고압 공기 또는 물 세척 △수출 포장 상자에 ‘알래스카 주만 수출 가능’ 표기 기재 등이다.
검역소 관계자는 “한미 합동검사, 수출단지 지정 등과 같은 까다로운 절차가 사라져 종전보다 수출 조건이 대폭 완화됐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수출이 중단되기 전인 2002년 미국에 모두 1601t의 감귤을 수출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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