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 빚 3년뒤면 32조 육박”

  • 입력 2007년 10월 27일 02시 58분


코멘트
한국토지공사가 갚아야 할 빚이 2010년 3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토지공사가 26일 한나라당 정희수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3년 말 3조7953억 원이었던 금융부채가 올해 말에는 12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10년에는 31조7392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공의 금융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참여정부가 대형 국책사업을 진행하면서 보상비 지급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 실제로 토공은 보상비로 2005년에는 2조5000억 원을 썼지만 작년엔 8조8000억 원을 지급했다. 올해도 9월까지만 6조5000억 원이 소요됐다.

정 의원은 “토공이 막대한 빚더미 속에서도 몸집 불리기 등 방만한 경영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