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2위 자동차 생산국 한국과 파트너십 강화”

  • 입력 2007년 10월 24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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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 호건 회장 방한

“한국은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마크 호건(사진) 회장은 2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를 이렇게 밝혔다.

호건 회장은 “한국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국으로,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국제적인 입지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들과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1957년에 설립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로, 전 세계 23개국에 236개 제조 시설을 두고 있다. 한국에는 1999년 진출해 충남 아산과 천안에 공장을 세우고, 현대·기아자동차, GM대우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호건 회장은 “한국의 자동차 시장은 안정화 단계로, 내수는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아직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순 없지만 2010년까지 파워트레인 분야를 중심으로 내장과 시트 사업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유가 급등으로 물류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타깃으로 하는 시장에서 현지 생산하는 것이 좋다”며 “한국 시장에서 마그나의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건 회장은 하버드대 경영학석사(MBA) 출신으로 제너럴모터스(GM)에서 그룹 부사장을 지낸 후 2004년 8월부터 마그나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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