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가 17일 이동통신 기업들의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0초당 18원(SK텔레콤은 20원)인 표준 요금을 기준으로 할 때 통화료 절감 예상액은 SK텔레콤이 680∼1만22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KTF의 통화료 절감 예상액은 124∼8732원, LG텔레콤은 242∼7436원이었다.
현재 3사 가입자의 월평균 사용시간인 199분(SK텔레콤), 162분(KTF), 188분(LG텔레콤)을 기준으로 비교할 때도 SK텔레콤의 월 할인 요금이 3195원으로 KTF(1699∼2224원), LG텔레콤(1218∼1936원)보다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KTF와 LG텔레콤은 “비교 기준이 된 기존 통화요금에서 SK텔레콤이 11% 정도 더 비싸기 때문에 그만큼 할인 폭이 커진 것”이라며 “각자의 통화 성향에 따라 할인 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망내 통화를 무료로 제공하는 LG텔레콤은 “가입자의 망내 통화 비중이 높을수록 요금 할인 혜택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 측은 SK텔레콤에 대해 “3개월 뒤 통신시장을 모니터링한 뒤 가입자 쏠림 현상 등 공정경쟁 여건이 저해된다고 판단되면 할인 폭을 조정할 수 있다는 조건을 붙여 망내 할인 요금제 도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쏠림 현상의 판단 기준과 방식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자의적 판단에 의한 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할인 요금제 선택 시 월 통화료 예상 절감액 | ||||||
구분 | SK텔레콤 | KTF | LG텔레콤 | |||
요금제 | T끼리 T내는 | 전 국민 30% 할인 | KT패밀리 50% 할인 | 망내 100% 할인 | 망내 50% 할인 | |
통화시간 | 100분 | 680원 | 124원 | 308원 | 요금 16원 증가 | 242원 |
200분 | 3860원 | 2749원 | 3116원 | 2468원 | 1484원 | |
300분 | 7040원 | 5373원 | 5924원 | 4552원 | 2726원 | |
400분 | 1만220원 | 7998원 | 8732원 | 7436원 | 3968원 | |
조건 | 기본료 월 2500원 추가 | 기본료 월 1000원 추가 | ||||
표준요금(SK텔레콤 10초당 20원, KTF LG텔레콤 10초당 18원) 기준. 자료: 각 회사 |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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