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에 또 등뼈 8월이어 두번째…검역 중단

  • 입력 2007년 10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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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産) 쇠고기에서 현행 수입위생조건상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로 규정된 등뼈가 다시 발견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전면 중단됐다.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이 발견된 것은 8월 1일에 이어 두 번째다.

농림부는 5일 “지난달 7일 선적돼 부산항에 도착한 미국산 쇠고기 18.5t(618상자) 가운데 한 상자에서 등뼈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당국은 전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 중단 조치를 취하고 미국 측에 해명을 요구하기로 했다.

한편 농림부는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 검역 관련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었다.

한미 간 쇠고기 수입조건 개정 협상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검역당국은 생산·소비자단체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 함께 향후 협상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정부는 쇠갈비의 수입은 개방하되 현행 연령 제한 규정(30개월 미만)은 그대로 두고 SRM의 수입도 막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정부는 이날 협의회를 끝으로 한미 수입위생조건 협상 일정을 미국과 조율할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이 다시 중단되면서 향후 일정은 매우 불투명해졌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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