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SK㈜는 31일 이사회를 열고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를 결의할 계획이다.

SK㈜는 26일 “지주회사의 법적 요건(자회사 주식 20% 이상 확보 등)을 충족하기 위해 SK에너지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했다”며 “31일 이사회에서 공개매수 물량, 가격,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개매수는 해당 기업의 전체 주주를 대상으로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SK㈜는 공개매수에 응하는 SK에너지 주주에게 현금 대신 SK㈜ 신주(新株)를 발행해 나눠 주기로 했다.

공개매수 수량은 약 1500만 주, 시기는 다음 달 말부터 10월 초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최태원 SK 회장과 최 회장이 대주주인 SK C&C의 SK㈜에 대한 지분이 현재 12.13%에서 최대 30.7%까지 높아져 최대주주의 지배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