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PF대출 첫 채무 재조정

  • 입력 2007년 7월 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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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부실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상호저축은행 업계가 PF 대출 정상화를 위해 자율 구조조정(워크아웃)에 나서는 첫 사례가 나왔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는 3일 솔로몬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 등 26개 저축은행이 부산 금정구 주상복합 사업장 등 3곳을 자율 워크아웃 대상 사업장으로 선정하고 채무 재조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3개 사업장에 대한 저축은행들의 대출 규모는 총 1515억 원으로, 3개월 이상 연체된 저축은행 PF 대출 규모의 약 21%에 이른다.

저축은행 PF 대출 자율 워크아웃은 사업시행 지연 등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동산개발 사업장에 대해 이자 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을 통해 조기 정상화를 유도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자율 워크아웃 대상 사업장은 저축은행의 PF 대출 합계가 100억 원 이상으로 3개월 이상 연체가 된 사업장 가운데 외부 전문 평가기관에서 사업 진행의 적정성을 검증받은 곳으로 제한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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