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자동차 튜닝 ‘합법적으로’ 따라하기

  • 입력 2007년 6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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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튀는 자동차를 갖고 싶어 하는 ‘오너족’이 늘면서 자동차 튜닝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튜닝으로 꼽히는 에어댐(위)과 인치업 튜닝. 사진 제공 엔솔
나만의 튀는 자동차를 갖고 싶어 하는 ‘오너족’이 늘면서 자동차 튜닝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튜닝으로 꼽히는 에어댐(위)과 인치업 튜닝. 사진 제공 엔솔
‘더는 남들과 똑같은 차는 싫다.’ 최근 자동차를 통해 개성을 보여 주고 자기만족을 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나면서 자동차 튜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카오디오 하나를 바꾸더라도 남들과 다른 특징 하나는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게 요즘 젊은 ‘오너족(族)’의 세태다. 하지만 국내에서 자동차 튜닝은 아직 소수에 머물러 있다. ‘자동차 튜닝=불법 개조’라는 오해가 뿌리 깊기 때문이다. 최근 인기 있는 자동차 튜닝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 타이어 인치업 등 하드 튜닝 유행

자동차 튜닝은 크게 점화플러그나 에어클리너, 카오디오 등 자동차 내부 부품을 단순 교체하는 소프트 튜닝과 차체의 높이나 외관, 구조를 바꾸는 하드 튜닝으로 나뉜다.

소프트 튜닝은 구조변경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카센터 등에서 비교적 손쉽게 할 수 있지만 일부 하드 튜닝은 다소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변경승인 신청을 하고 정비업소에서 튜닝을 한 뒤 45일 이내에 변경 내용을 기재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하드 튜닝 가운데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타이어 인치업 △공기저항을 줄이는 특수 범퍼(에어댐) 장착 △엔진 튜닝 등이다.

타이어 인치업은 일반적으로 16인치 타이어를 18인치로 바꿔 주면서 알루미늄 휠을 써 차체 안정성을 높이면서 외관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차체 밖으로 튀어나오지만 않으면 별도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가장 흔히 하는 튜닝이기도 하다.

출고된 차량의 기존 범퍼를 떼고 여기에 기능성 범퍼를 붙이는 ‘에어댐 튜닝’은 주행 시 공기의 흐름이 바닥으로 흐르도록 유도해 공기저항을 줄이면서 차가 흔들리는 것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차체 높이 12cm를 유지하고 금속재질이나 날카로운 모양만 아니면 문제가 없다.

트렁크에 다는 날개 모양의 스포일러는 에어댐과 비슷한 역할을 하지만 종류에 따라 불법 개조로 분류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행 성능을 높이기 위해 터보차저와 소음기를 바꾸는 튜닝도 인기인데 구조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터보차저는 보통 터보엔진이라고 불리는데 버려지는 배기가스를 자체적으로 재활용해 연소효율성을 높여 주는 데다 엔진룸 안에 인위적으로 공기유입량을 늘려 자연흡기 방식보다 출력을 보통 50% 정도 높여 준다.

○ 다음 달 5일부터 국내 최대 애프터마켓쇼 열려

자동차 튜닝에 관심이 많다면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애프터마켓 모터쇼인 ‘서울오토살롱’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03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서울오토살롱은 이번 대회가 5회째로 이번 행사에서는 뷰익 포뮬러 F2와 부가티 베이론 등 세계적인 슈퍼카와 함께 각종 튜닝카가 전시된다. 또 카오디오, 내비게이션 등 차량 멀티미디어 제품과 외장용품, 차량관리용품을 현장에서 직접 구입할 수도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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