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돈도 벌고 비즈니스에도 좋고”… 대기업들 앞다퉈 건설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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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동부그룹 등 대기업들이 앞 다퉈 골프장 짓기에 나서고 있다.

골프가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으면서 골프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수익을 추구하는 동시에 원활한 비즈니스를 위해 골프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경기도 일원에 골프장을 짓기로 하고 최근 자회사인 SK인천정유와 개인 주주가 50%씩 투자한 법인을 세웠다. 이 법인은 용지 확보와 건설, 향후 운영 등을 맡는다.

동부그룹은 충북 음성군에 27홀 골프장인 ‘레인보우 힐스’를 조만간 개장할 계획이다. 이 골프장은 1997년 인가를 받았으나 외환위기로 건설이 중단됐다.

레인보우 힐스는 김준기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꼼꼼히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골프장이 많은 충북권에서도 최고급 시설과 규모를 자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도에 나인브릿지 골프장을 갖고 있는 CJ는 2009년 상반기에는 경기 여주군에도 골프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인천 굴업도에 세우기로 한 리조트에도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2005년 롯데스카이힐제주CC를 개장한 롯데도 내년에 경남 김해시에 롯데스카이힐김해CC를 열 계획이며 인천 계양산 일대에도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군인공제조합이 경기 남양주시에 짓고 있던 골프장을 2005년 인수해 조만간 ‘해비치컨트리클럽’으로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GS그룹은 제주 엘리시안, 강촌CC 등 2개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GS건설이 경남 사천시에 신규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업계도 골프장 사업에 속속 나서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와 전남 함평군에서 각각 다이너스티CC를 운영하고 있는 대주그룹은 올해 안에 전남 담양군에 추가로 개장할 방침이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경북 경주시에 28홀짜리 디아너스 골프장을 오픈했고 인근에 ‘블루모아CC’를 추가로 건설하기 위해 현재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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