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경제 성장률 4.5% 전망"

  • 입력 2007년 6월 15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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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하반기 경제성장률은 4.7%로 상승할 것이며, 올 한해 경제성장률은 4.5%를 달성할 것이다"

정문건 삼성경제연구소 부사장은 15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 최고경영자 월례조찬회에서 '2007 하반기 경기·산업전망'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조찬회에서 정 부사장은 "2007년 들어 경제 분위기가 지난해 하반기와는 사뭇 달라졌다. 글로벌 주식시장의 활황과 한미 FTA체결 등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가 견고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리 수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국내 경제 흐름의 긍정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특히 수출의 경우 2003-2006년 4년간 수출의 최대 호황기를 경험했으며,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정 부사장은 예측했다.

정 부사장은 "우리나라 수출은 2003년 19%, 2004년 중국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인 35.1%를 기록한 후 2005년 19%, 작년 15% 등 4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률을 체험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무난히 두자릿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1985~88년에도 우리나라는 엔화강세에 힘입어 수출이 호황을 누△렸지만 지금은 고유가, 원화절상 등 악조건 속에 서도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이는 조선 등 업종이 중동 붐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고 있고 우리기업의 수출선도 많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경제전망과 관련해 △세계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국내경제는 2007년 1분기 들어 대규모 재고조정이 발생하는 등 경기가 하강세를 끝내고 상승세로 전환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경제 성장률은 상반기 4.2%에서 하반기에는 4.7%로 상승할 전망이며, 소비와 투자의 빠른 회복세를 감안할 때 연간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치인 4.3%에서 4.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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