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한미FTA 비준 반대”

  • 입력 2007년 6월 11일 03시 04분


미국 민주당의 2008년 대선레이스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9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본질적으로 불공정하다”며 비준에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힐러리 의원은 이날 미국 최대 노조연합체인 미국노동총동맹-산업별회의(AFL-CIO)가 자동차 산업 본산지인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해 “미국이 한국과 맺고 있는 굳건한 관계를 평가하지만 한미 FTA는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저해하고 무역적자를 높이며, 중산층의 일자리를 빼앗아 미국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다른 민주당 경선주자들도 조만간 민주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조를 의식해 한미 FTA에 비판적 태도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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