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 아랍 석유업체들이 한국으로 몰린다

  • 입력 2007년 6월 10일 16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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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의 주요 석유업체들은 물론 시추장비에서 환경사업, 금융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석유·가스산업 관련 업체들이 한데 모여 신기술을 선보이고 상담을 벌이는 국제전시회가 내년 여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전시·컨벤션업체인 인덱스사(社)는 8일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25일부터 3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아시아오일가스전시회(AOGS)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컨벤션뷰로(이사장 정재관)와 코엑스(사장 배병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걸프지역 석유·가스업체들의 단체인 지역청정해역기구(RECSO) 및 회원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람코, 아부다비의 ANDOC, 쿠웨이트의 ADNOC 등 아랍의 주요 석유업체들과 석유 및 가스 발굴·생산, 마케팅, 유통·테크놀로지,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 금융, 환경 등 연관 산업 분야의 업체들이 기술과 제품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인덱스사의 모기업인 인덱스 홀딩의 압둘 살람 알 마다니 사장은 "아직 참가업체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랍지역의 주요 석유·가스업체들과 한국·중국·일본은 물론 세계 연관 산업 분야의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참가업체들이 아시아지역 오일 및 가스산업, 정제산업의 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사장 재직 시부터 이 행사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서울컨벤션뷰로의 정 이사장은 "한국, 중국, 일본이 이 행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한국이 세계 최대의 시장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 시장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는 우리측 설득이 주효해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전시·켄벤션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인덱스사와 서울컨벤션뷰로, 코엑스는 오일가스전시회에 앞서 같은 달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와 투자가, 금융기관 등이 참석해 아시아지역 부동산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국제아시아부동산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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