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 두 달 만에 쇠고기 협의

  • 입력 2007년 4월 29일 16시 11분


농림부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정부 과천청사에서 한미 쇠고기 검역 기술협의를 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2월과 지난달 초 두 차례 쇠고기 검역 문제 협의에 이어 두 달 만에 열리는 회의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다음달 22~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수역사무국(OIE) 총회에서 미국이 '광우병 위험 통제국' 등급을 받을 때에 대비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위생조건을 미리 논의할 전망이다.

이 등급을 받은 나라의 쇠고기는 일정한 조건에 맞춰 '광우병 위험물질'만 제거하면 소의 연령이나 부위 제한을 받지 않고 수출할 수 있기 때문에 미국 측이 '30개월 미만 소의 뼈 없는 살코기'로 돼있는 현 수입조건의 완화를 요구할지 주목된다.

양국은 또 쇠고기에서 뼛조각이 발견된 박스만 돌려보내는 '부분 반송'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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