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7개월여만에 1리터 1천500원 돌파

  • 입력 2007년 4월 22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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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휘발유 평균 판매가가 7개월여 만에 L당 1500원을 넘어섰다. 특히 서울은 L당 1586.70원으로 16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셋째 주(16~20일) 무연 휘발유의 전국 평균 판매가는 L당 1513.21원으로 전주에 비해 13.28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국 주유소 980곳의 휘발유 판매가를 표본 조사한 결과다.

이로써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9월 둘째 주 1516.39원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서울(1586.70원) 제주(1544.14원), 인천(1535.87원), 경기(1531.74원) 부산(1526.09원)의 순이었다.

석유공사 측은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정세 불안과 미국 석유제품 재고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일제히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도 급등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한국이 가장 많이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는 20일 배럴당 62.76달러로, 올해 1월(평균 51.75달러)에 비해 11.01달러나 올랐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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