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헌기 사장 “택배사업 확대 위해 홈쇼핑 인수도 추진”

  • 입력 2007년 4월 3일 03시 01분


동부익스프레스가 택배사업 확대를 위해 중소형 택배 업체와 홈쇼핑 등을 인수하기로 했다.

최헌기(사진) 동부익스프레스 사장은 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택배 업계는 일본처럼 대기업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며 “대형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중소 택배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규모를 키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물 운송과 물류터미널 운영을 주로 하는 동부익스프레스는 올해 2월 훼미리택배를 인수한 뒤 이달 1일부터 택배서비스를 시작했다.

최 사장은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해 홈쇼핑 인수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간담회 후 기자와 만나 “택배의 60∼70%는 홈쇼핑 물량”이라며 “건실한 홈쇼핑에 지분을 투자해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대기업의 각축장이 된 택배 시장에서 가격 경쟁보다는 서비스를 차별화해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 사장은 “올해 하루 물동량을 현재 5만 상자에서 20만 상자로 늘려 3년 뒤에는 업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