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업체 4곳 “하복 값 5∼9% 인하”…“여전히 비싸다”

  • 입력 2007년 3월 22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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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와 에리트베이직, 아이비클럽, 스쿨룩스 등 4개 교복업체가 여름 교복 출고가를 지난해보다 5~9% 인하하기로 했다.

전국학교운영위원회 총연합회는 22일 서울 중구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4개사 관계자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4개사와 협의해 출고가 인하 결정을 이끌어냈다"면서 "총판과 대리점에서 각각 가격을 5~9% 인하하면 소비자가는 15~20%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체별 출고가 인하율은 SK네트웍스 5%, 아이비클럽 9%, 에리트베이직 6%, 스쿨룩스 5% 등이다. 업체 측은 물가상승률과 원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제 인하율은 13~15%라고 말했다.

총연합회 측은 올해 여름 교복 값이 지난해 7만5000~9만 원에서 1만~2만 원 내려간 6만5000~8만 원 정도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총연합회는 4개사와 춘추복 및 겨울 교복 값 인하 방안을 추가 협의하고, 500여개 중소 교복업체들에게 가격 인하에 동참하도록 촉구하는 공문을 한국교복협회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송영주 한국교복협회 이사는 "대기업의 교복 가격이 너무 부풀려져 있어 인하하더라도 여전히 비싼 편"이라며 "중소업체들은 공동구매시 여름 교복을 4만5000~5만 원에 팔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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